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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ubject (제목)   [경제시론] 대구경북 경제를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
필자   이효수 게재지   대구상의
게재지면   대구상의 Vol.471 경제시론 조회수   1770
게재일자   2007-11-14
Content (내용)
대구경북 경제를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

이효수
영남대 교수,
대구경북 고용인적자원포럼 대표
http://humanware.yu.ac.kr
http://jobforum.or.kr


대구경북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기반 경제의 인프라를 구축
하고 지역의 국제접근성을 높여야 한다. 이 두 가지 과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고부가
가치 첨단산업의 육성은 물론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현실적으로 어렵다.

국가, 지역사회, 기업, 대학, 개인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환
경변화의 본질과 내재적 역량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적 선택을
하는 것이다. 앞으로 한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대 경제 환경 변화는
글로벌 마켓의 형성, 지식경제의 출현, 고령사회로의 이행이다.

오늘날 선진각국은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
고 있다.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으로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지
식기반경제로의 이행에 실패하면 한국경제는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다. 한국이 산업
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지향적 리더십에 기초하여, 농경사회의 패러다임
을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. 농경사회의 패
러다임으로 산업사회를 일으킬 수 없듯이,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으로 지식기반경제
를 일으킬 수 없다. 따라서 현시점에서 한국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
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은 지식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래지
향적 리더십이다.

현재 세계는 정보통신혁명, WTO, FTA 등을 기초로 빠른 속도로 하나의 시장으로 통
합되고 있다. 이러한 글로벌 마켓의 형성으로 경쟁이 초국가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상
품의 수명이 짧아지고, 신제품 개발 및 소비자 요구에 대한 대응을 둘러싼 속도 경쟁
이 치열해지고 있다. 즉 대학이든 기업이든 지속적 혁신이 없이 생존이 어려운 시대
로 진입하고 있다.

어떤 조직의 지속적 혁신은 창의적 인재 즉 지식노동력에 의하여 가능하기 때문에
지식기반경제에서는 지식노동력의 양성 활용 능력이 국가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결
정한다. 따라서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식
기반경제의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. 지식기반경제의 인프라는 산업사회의 인프
라와 달리 지식노동력을 양성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토양을 말한다.

대구 경북지역에서는 다행히 지난 10월 4일 지역의 산학민관 15개 유관기관 대표들
이 ‘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대구경북 10대 아젠다’를 공동 선언하였다. 10대
아젠다는 지역거버넌스 구축, 학습고용정보센터 구축, 창의교육 문화특구, 세계수준
의 지역거점대학 육성, 대학컨소시엄 형성, 산학연관 융합형 혁신클러스터 구축, 생
동감 넘치는 기업생태계 구축, 학습-고용-복지 연계형 학습지역 건설, 건강과 환경
중시 발전전략, 세계수준의 지역경제권 형성 등 지식기반경제의 인프라에 해당하는
의제들로 구성되어 있다.

유관기관들은 앞으로 10대 아젠다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제들을 개발하고 이를 집
행하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. 이러한 10대 아젠다들이 이 지역에 구현될
때,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 크게 번창할 것이고, 전통산업들도 지식노동력의 안정
적 공급기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갈 수 있을 것이다.

지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또한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대응하고 세계와 직
접 호흡할 수 있는 지역경제권을 형성 할 수 있어야 한다. 이를 위해서는 대구경북
을 넘어서는 영남경제권 형성과 영남권 신국제공항의 건설이 필수적 과제이다. 대구
경북의 경제규모로는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하거나 세계로 바로 나아갈 수 있는 실질
적인 국제공항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. 경제 원리에 반하는 전략
적 선택은 성공하기 어렵다. 따라서 대구경북 경제통합의 단계를 넘어 영남경제권
형성을 위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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